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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교권 침해에 멍든 교사들을 위한 '교권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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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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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원격 수업 중 이상한 댓글을 다는 학생, 방과 후 연락하는 학부모, 수업 중 불쑥 들어오는 관리자 등 새로운 시대에 교사의 고충은 날로 늘어간다.

하지만 교사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여전히 높은 탓에 교권을 침해당해도 교사들은 '나 때문에 괜히 학교에 분란을 만드는 건 아닐까'라고 걱정하며 고민을 혼자 끌어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은 이처럼 교권 침해에 멍드는 교사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3인과 양지열 변호사가 좌담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교직 문화 영역에서 발생하는 교권 침해 사례에 대해 얘기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수업 중 학생의 잦은 일탈로 힘들어하는 선생님에게는 학부모와 상황을 공유해 과중한 책임을 나눠질 것을 제안하고 방과 후에 연락하는 학부모로 곤란한 선생님에게는 학부모와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만들 것을 추천하는 식이다.

학생선도위원회를 대비해 경위서나 기록 남기기나 인터넷에 글 쓸 때 사이버 명예훼손을 피하는 방법 등 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팁도 담겼다.

이들은 또 사회가 변하면서 교사의 역할과 위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이제부터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교권의 의미, 교사의 달라진 역할과 권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자 김현희는 "교권은 교사의 정당한 공적 권한이면서 동시에 교육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핵심 장치"라며 "이 책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교권 입문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김택수·김현희·양지열·이상우 지음/ 창비/ 1만4000원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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