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성명…"행사 즉각 폐지해야"
주한 日 총괄공사 초치해 항의하기도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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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2일 일본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펼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부질없는 도발행위"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개최와 행사시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과 관련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항의의 뜻으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기도 했다.
시마네현은 이날 제16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시마네현은 지난 2006년부터 '다케시마 편입 고시일'인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라 주목 받았다. 스가 정권은 영토 문제 담당자인 와다 요시아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행사에 참석시켰다. 관련 행사에는 2013년부터 일본 정부 차관급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독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에게 항의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6년 동안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독도가 일본 땅이 되진 않는다.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땅이기 때문이라고 정확히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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