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신현수, 거취 밝힐 듯

<앵커>

검찰 인사 과정에서 이른바 '패싱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인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수석은 일단 오늘(22일) 출근해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근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인은 신 수석이 "더는 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어떻게 마무리할지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SBS 기자에게 전했습니다.

민정수석직에선 물러나되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진 남아 있을 것인지, 아니면 바로 떠날 것인지 고민 중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고위급 인사안을 두고 불거진 '패싱 논란'에 신 수석은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는데, 이후 여권 고위급 인사들이 여러 경로로 신 수석에게 직무 복귀를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수석은 오늘 일단 청와대로 출근은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여권 관계자는 신 수석의 사의 배경과 관련해 "일요일인 지난 7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안을 발표한 직후, 재가와 발표 과정을 문제 삼는 신 수석에게 박범계 법무장관이 연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때 박 장관은 "인사안을 반대하는 신 수석을 설득할 자신이 없어 협의없이 발표하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신 수석은 박 장관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수석이 오늘 출근해서도 뜻을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황들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추가 만류 여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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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인사 과정에서 이른바 '패싱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인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수석은 일단 오늘(22일) 출근해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근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인은 신 수석이 "더는 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어떻게 마무리할지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SBS 기자에게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