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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서울시당이 주최한 '시민과의 대화' 토론회에서 정책 경쟁을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문제와 관련, "교육 분야는 강남북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21분 거리 안에 모든 인프라 시설이 갖춰진 '콤팩트 도시' 서울이 되면 격차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장애인 정책을 관통하는 단어는 탈시설화"라며 "시설에 갇혀 있지 않고 자택에서 치료를 받거나, 헬스 타운을 만들어 종합적인 돌봄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후보는 "서울시장은 각 분야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분과 함께하는 '협치 시정'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소통의 핵심은 경청"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후보는 교육과 관련해 "강남북 격차를 완화하는 게 절박한 일"이라며 "'강북에서도 애들 가르쳐 좋은 대학에 갔다'는 얘기를 들을 때 부모님들이 안심하는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박 후보는 오늘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 생산업체 풍림파마텍의 조미희 부사장을 어제 만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제야 밝히지만 제가 서울시장 출마 결정을 미뤘던 이유다. (주사기 개발을) 안 하겠다는 중소기업 사장님을 설득해놓고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그만두면 얼마나 불안해할까 걱정이 됐다"며 "FDA 승인이 확실시되자 출마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우 후보는 어제 이낙연 대표가 캠프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새천년민주당 창당 당시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던 '입당 동기' 인연이기도 하다"고 썼습니다.
우 후보는 "'우상호 동지는 꿈, 운치, 전략, 태도를 고루고루 갖춘 정치인'이라는 말씀처럼, 이제 그 네 가지를 두루두루 발휘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두 번의 TV토론 이후 바람이 분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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