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19일(현지시간) 대서양 양안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부상에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의 부상은 대서양 공동체에 결정적인 문제로, 우리의 안보와 번영, 삶의 방식에 잠재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그들의 이익에 이롭도록 통행 규칙을 다시 쓰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러시아는 당분간은 여전히 나토의 주요 적으로 남아있을 것이지만, 나토는 중국의 군사적 부상에 맞서기 위해 중국에 관한 내용을 나토의 공식 전략 문서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또 나토가 호주나 일본 등 비(非)나토 국가와 좀 더 가까운 관계를 구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뮌헨안보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EU와 미국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함께할 때 우리는 러시아든 중국이든 이란이든, 독재적인 정권들의 공격으로부터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방어하는 데 더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합심할 때, 민주주의를 증진하고 우리 경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EU와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협력하고 거대 정보기술 기업의 영향력을 제한하면서 디지털 시장을 위한 새로운 틀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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