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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8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통화 뒤 트위터에 "EU는 JCPOA의 완전한 이행을 지지한다"면서 "긍정적 조치에 의해 뒷받침되는 외교를 위한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썼다.
미셸 상임의장은 또 이번 통화에서 이란이 핵합의 약속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조치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란 핵합의는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과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이다. 핵심은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단계적 조처를 해왔다.
이란은 최근에는 핵합의 당사국들이 오는 21일까지 핵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JCPOA 추가의정서에 따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합의 복귀를 공약한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과 이란은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양측은 상대방이 먼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기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다만, 미국은 18일 이란의 JCPOA 준수시 미국도 핵합의에 복귀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핵합의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협상이 열리면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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