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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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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물백신' 접종한다고?"…가짜뉴스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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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한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정부는 허위 사실 유포에 엄중 대응하고 고발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노인에게 식염수 백신을 접종한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다. '물백신'이라는 단어와 함께 청년층에게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노인에게는 가짜 백신을 접종한다는 얘기다.

이는 중국에서 벌어진 가짜 백신 사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고검찰원은 식염수를 이용해 가짜 백신을 만들어낸 일당을 검거했다.

또 '백신 주 성분이 원숭이 신장 세포와 돼지 바이러스, 송아지 혈청, 낙태아, 배양 병아리'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국민에게 접종할 백신은 투명한 과정을 거쳐 국내에 들어오는 정품으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백신이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 '정부가 백신에 칩을 넣어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등의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제9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시에도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결국 전년보다 접종률이 9%포인트나 하락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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