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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징둥그룹 물류 자회사, 홍콩 증시 상장 신청...5.5조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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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후 징둥물류 기업가치 400억$ 평가 전망

뉴시스

중국 배송서비스 징둥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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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 격화에 따라 중국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는 가운데 중국 제2 전자상거래사 징둥그룹(京東集團)이 배송 자회사 징둥물류(京東物流)의 홍콩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홍콩경제일보와 홍콩01 등은 17일 징둥물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는 속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호황 기회를 이용해 홍콩 증시에서 대규모 신규주식 공모(IPO)에 나선다고 전했다.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징둥물류가 이번 IPO를 통해 50억 달러(약 5조5350억원) 정도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징둥물류가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IPO 투자설명서는 징둥닷컴에서 분리 독립하는 내용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징둥닷컴은 분리 후에도 징둥물류의 지분 50% 이상을 유지, 경영 주도권을 계속 장악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상장에는 BofA 증권과 골드만삭스, 하이퉁(海通) 인터내셔널 캐피털이 공동 스폰서로 참여한다.

징둥닷컴이 상장하면 징둥닷컴 자회사로는 뉴욕 증시와 홍콩 증시에 각각 상장한 다다집단(達達集團)과 징둥건강(京東健康)에 이어 3번째다. 징둥닷컴은 뉴욕 증시와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동망(東網)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징둥그룹이 징둥물류를 홍콩 증시나 뉴욕 증시에 2021년 초 상장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징둥그룹은 당시 징둥물류의 신규주식 공모(IPO)를 맡을 주간사 측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지분의 10~20%를 매각해 40억~8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징둥물류는 중국 전역에 대형창고 800개, 물류 기반시설 2000만㎡를 보유하고 있다.

영업실적은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손실은 20억7000만 위안, 51억3700만 위안, 10억2200만 위안으로 3년간 합쳐서 82억 위안(1조4092억원)에 달했다.

다만 2020년 7~9월 3분기 징둥물류의 영업수익은 1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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