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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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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EU국가 중 처음으로 中 시노팜 백신 접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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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6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페렌츠리스트 국제공항에 중국산 시노팜 백신 1차 공급 물량이 하역되고 있다. 부다페스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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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중국산 시노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초읽기에 들어섰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도 공동 구매했지만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자 행동을 감행한 후 나타난 가시적 성과다.

헝가리 보건부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이날 시노팜 백신 1차 공급 물량인 55만회 접종분량이 헝가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AP통신 역시 이날 부다페스트 공항을 통해 시노팜 백신이 운송됐다고 보도했다. 헝가리는 앞으로 4개월에 걸쳐 시노팜 백신 총 500만회 접종분을 수령할 예정이다. 시노팜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을 필요로 해 이는 250만명에게 주사할 수 있는 양이다. 헝가리 인구 약 1,000만명 중 4분의 1 가량에 접종이 가능하다. 헝가리 보건부 관계자는 이날 도착한 시노팜 백신이 당국의 효능 검사를 거친 후 접종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팜 백신이 이미 헝가리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빠른 시일 내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EU 공동구매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여러 사람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1월부터 EU 공동망을 벗어나 독자 별도 구매에 들어갔다. 중국산 시노팜 백신 외에도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 200만회 주사분을 구매해 일부가 도착해서 지난주부터 수도 병원에서 접종 중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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