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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군, 아프간 주둔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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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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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둔 중인 나토군은 적절한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말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필요 이상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르기 원치 않지만 적절한 때가 오기 전까지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텔레반은 테러와 폭력을 지양하고 협상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며, 아프간은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CNN은 이번 국방장관 회의에서 미군과 나토군의 배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토군은 2001년부터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현지 병력 훈련 등을 담당해왔다.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발언이 나오자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탈레반은 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이 철군 약속을 위반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5월 이후에는 외국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아프간 정부군과의 전투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약속한 기한 내에 외국군 철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의 공습 참여를 비난해온 탈레반은 "최근 우리들의 공격은 방어적인 것일 뿐 공격적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본토에서는 탈레반의 공세와 테러가 갈수록 강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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