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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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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토 국방장관 회의 통해 유럽 동맹국과 신뢰 회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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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뮌헨 안보 포럼서 발언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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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에 흔들린 유럽 동맹국들과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

16일 로이터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대서양 횡단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과 감사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부터 18일까지(이하 현지시간) 30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모이는 이번 나토 국방장관 화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열리는 유럽국가들과의 첫 주요 행사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뮌헨 안보 포럼 화상 회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일 등 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공개적 조롱을 여러 해 동안 계속해온 가운데 바이든 정부의 국방부는 나토의 집단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진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신뢰는 하루 아침에 쌓일 수 없는 것이고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그것은 말보다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이처럼 강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때 유럽 동맹국들이 느낀 피로감을 가시게 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유럽의 한 나토 외교관은 "우린 4년을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지냈고 세상은 4년 전과 매우 다르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에서 큰 수리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2년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 나토 회원국들이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도록 요청하는 '2% 목표'에 대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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