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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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적절한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군대의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17∼18일 30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모이는 나토 국방 장관 화상 회의를 앞두고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탈레반과 협상을 타결했는데 나토의 9600명 지원 병력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나토군은 2015년부터 비전투 임무를 맡아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아프가니스탄에 필요 이상으로 오래 머무르기를 원하는 동맹국은 없다"면서도 "때가 되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들은 계속해서 현장 상황을 평가하고 상황을 매우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2월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탈레반의 테러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올해 5월까지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 정권인 트럼프 행정부가 체결한 평화협정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미 국방부는 탈레반이 공격을 줄이고 알카에다와 같은 저항세력과 관계를 끊겠다고 한 약속들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최근 몇 달 간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평화회담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탈레반의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탈레반은 폭력을 줄이고, 선의로 협상을 해야 하며, 국내 테러 단체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자신들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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