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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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위안부 왜곡에 맞서 싸우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표를 노린 것으로 전형적인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전 의원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왜곡에 대해 사과를 이끌어내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말을 한 사람이 나경원이라는 사실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 기만적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잘된 합의라고 평가했고 친일 청산을 위해 해방 후 설치됐던 '반민특위가 국민분열을 일으켰다'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갈등 국면에선 '문재인 정부가 불필요한 자극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아연실색케 했다"고 적었다.
신 최고위원은 "이랬던 나 전 의원이 친일적 발언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돌변, 위안부 왜곡에 대해 맞서 싸우겠다고 하니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혹세무민으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성과 깨달음이 있는 정치인의 변신은 무죄지만 표를 얻기 위해 임기응변식의 변신을 꾀한다면 그건 혹세무민이자 도덕적으로 유죄"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후보는 지난 13일 "한국계 미연방 하원 의원인 영 킴 의원에게 유엔에 램지어 교수 논문 건을 ‘여성 인권 유린’ 의제로 다룰 것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램지어 교수 스스로 논문을 철회하고 역사 왜곡에 대해 깊이 사과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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