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인제 전 의원의 특별보좌역을 지낸 조원규 씨가 지난달 26일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
조씨는 글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 82세인 김 위원장이 있는데, 그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던 20~30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광주 망월동에서 무릎을 꿇을 때는 지축이 흔들리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씨는 김 위원장이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조씨는 "이번 보궐선거는 김 위원장의 마지막 시험대 같다"며 "개인적인 희망은 이분이 당 대표로 추대돼 국민의힘과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이 무능하고 썩은 정권을 무너뜨리고 통합의 대통령, 통일의 대통령, 영토회복의 대통령을 탄생시키면 좋겠다"고 썼다.
김 위원장은 4월 재보선을 마지막 성취로 생각하겠다면서 당 대표로 다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지만, 조씨의 글 공유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표 자리를 노리는 것 아니냐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글을 공유한 것에 대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르고 잘못 눌러 공유가 됐나 보다"라며 "나는 그 글을 읽어 보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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