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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군부 "즉각 복귀" 압박에도 연일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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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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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의 공무원 업무 복귀 촉구에도 미얀마 전역에서는 일주일 째 쿠데타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관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에 대해 즉각 업무에 복귀하라고 말했습니다.

훌라잉 최고사령관은 어제(11일)도 공무원들의 업무 복귀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집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미얀마에선 유니언 데이 휴일을 맞아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와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의사 수백 명이 수술복과 가운을 입고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며 항의 시위에 나섰고, 교사와 관료, 항공 관제사 등 필수 업종에 종사하는 공무원들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동남부 해안도시인 몰라민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고무탄을 발사해 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적십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군부 보안군은 어젯밤 일부 도시에서 민주주의 민족동맹 인사들에 대한 체포를 이어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오늘 오전 수감 중인 죄수 2만 3천여 명에 대해 사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AFP 통신은 유니언 데이를 맞아 사면이 이뤄지는 것은 일반적이라면서도, 수치 고문이나 측근 등이 석방될 예정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수치 고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군부를 지지해 온 극우 승려 위라투도 사면 대상에 포함돼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SNS 일각에서는 군부 지지자들을 대거 석방한 뒤 이들에게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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