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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농담이라더니' 머스크, 도지코인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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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위해 도지코인 구매했다고 공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지지에 그치지 않고 구매 나서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직접 가상자산 도지코인을 구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도지코인까지 그가 손댄 가상자산은 연일 급등했다.

아시아경제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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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작은 X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고 썼다. X는 머스크의 9개월 된 아들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듯한 트윗을 연이어 올려왔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자신이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밈을 게재하거나 패션잡지 보그를 패러디한 '도그'(Dogue) 밈도 올렸다.


그는 "도지코인은 일반인의 가상화폐", "높지도 낮지도 않고 오직 도지"라는 트윗도 남겼다.


머스크는 앞서 클럽하우스 토론에서 "도지코인에 대해 농담을 하는데 그것은 진짜 농담"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틀린 말이 됐다.


머스크의 영향으로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10배나 치솟았다. 이날도 16%가량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들었다.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했고, 화폐 명칭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그대로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연이어 내놓다가 테슬라가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이 공시로 드러나기도 했다.


머스크의 지원 속에 가상 자산이 지나치게 치솟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지코인 급등에 대해 개발자인 마커스는 "말이 안 되는 일이다. 터무니없다"라고 우려했다.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제너럴 모터스(GM)는 비트코인 투자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결제수단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메리 배라 GM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비트코인 매수 계획은 없지만, 비트코인으로 차량 관련 비용을 지불하는 데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CNBC 방송은 차량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테슬라와 달리 GM은 딜러를 통해 판매하는 만큼 비트코인 결제를 위해 딜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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