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상환유예 종료시 중소기업 부실대출 문제 심각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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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은행권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이 작년 말 시점에서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망(新浪網)과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은 10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통계를 인용해 2020년 말 상업은행의 부실채권 잔고가 2조7000억 위안(약 466조50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시점보다 1335억 위안 줄어든 것이다. 부실채권 비율은 12월 말 시점에 1.84%로 9월 말 1.96%에서 0.12% 포인트 축소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기업활동 회복이 가속한 것이 부실채권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은보감회 자료로는 2020년 중국 은행권의 순이익은 1조9392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7% 줄었다.
순이익 감소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0년 4분기 이래 처음이다.
또한 은행권은 부실채권 대손충당금으로 5조 위안을 쌓아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 당국자와 업계 소식통은 은행권이 2020년 한해 사상최대 규모의 부실자산을 처분했지만 연말까지 부실률이 2bp(0.02%) 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자산 질과 관련한 압박이 은행이 올해 직면한 중대 리스크라면서 특히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중소기업을 도우려고 내놓은 원리금 상환유예(모라토리엄) 정책이 은행에 위험을 전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환유예 정책이 종료하고 단계적으로 풀리면 부실대출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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