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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롤러블 듀얼스크린폰?"…LG폰 풍전등화 속 등장한 특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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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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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중국에서 취득한 롤러블 듀얼스크린폰 특허 /사진=렛츠고디지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존폐 갈림길에 서 있는 가운데 새로운 '롤러블폰' 특허가 등장했다. 이번 특허는 화면이 돌돌 말리는 기존 롤러블폰에 후면 세컨드 디스플레이까지 추가된 새로운 폼팩터로 시선을 끈다.

10일 네덜란드 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초 중국특허청(CNIPA)에 새로운 롤러블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속 제품은 '롤러블 듀얼스크린폰'이다. 전면은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후면은 카메라 모듈을 제외한 꽉 찬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형태다.

매체에 따르면 특허속 제품은 화면을 오른쪽으로 당기면 태블릿 크기로 커지며, 기본 크기에서 최대 40%까지 확대된다. 화면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제품 내부에는 레일 시스템이 적용된다.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전면 카메라를 위한 '노치'나 '펀치 홀'이 없다. 후면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셀피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제품 측면은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제품을 조작하기 위한 버튼도 보이지 않는다. 버튼이 없는 대신 터치로 조작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허는 취득했지만,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매각 등을 고민 중이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달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공개되며 세계 최초 롤러블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LG 롤러블' 출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품업계에서는 LG전자가 롤러블폰 개발을 이미 중단했다는 소문도 돈다.

한편 롤러블폰은 중국 TCL, 오포(OPPO) 등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TCL은 손가락으로 제품을 두드리면 화면이 6.7인치에서 7.8인치로 확대되는 제품을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포도 롤러블 콘셉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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