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눕독에 화답…도지코인에 대한 관심 더 뜨거워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犬)과 가수 스눕독, 밴드 키스의 멤버 진 시몬스, 자신의 얼굴을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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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200만원선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어 미국 가수 스눕독 등 유명인들도 도지코인 랠리에 가세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1.4% 오른 4200만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4230만7000원까지 오른 뒤 오후 12시56분 4156만2000원도 기록하는 등 4200만원을 오가고 있다.
한편 가상통화 '도지코인' 열풍에 다른 유명인도 가세했다. 이달 초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에 반발해 개인투자자들이 연대해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이며 헤지펀드에게 큰 손실을 입힌 사실에 빗대 도지코인도 기관투자자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은 것이다. 게임스톱을 사들이는 주주들을 지지한 일론 머스크가 먼저 도지코인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자 유명인들도 잇달아 화답하는 분위기다.
미국 가수 스눕독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자신을 '스눕도지'라며 자신의 얼굴 대신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시바견을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도지코인의 신'이라고 칭한 록 밴드 키스의 진 시몬스도 도지코인을 재차 언급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도 지난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장면을 자신과 스눕독, 시몬스가 시바견을 들고 있는 장면으로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가수 바하 멘의 유명곡 '후 렛 더 독스 아웃(Who let the dogs out)'을 '후 렛 더 도지 아웃(Who let the doge out)'으로 개사하기도 했다.
대중들은 트위터 등에서 시바견을 영화 ‘존 윅’, ‘300’과 합성한 그래픽을 게재하며 영웅화했다. 그러면서 게임스톱과 다르게 도지코인의 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이므로 절대 매도하지 말라며 서로를 독려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32% 상승한 79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28분엔 93.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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