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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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정부가 해경국 선박을 이용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 자국 영해를 이틀 연속 침범한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8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중국 해경선 2척이 해경법 시행 후 처음으로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를 침범했으며, 다음날도 같은 배 2척이 영해를 침범했다”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일본 어선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국 해경선을 향해 영해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 해경법에는 해상에서 중국의 주권과 관할권을 침해하는 외국 선박 등에 대해 ‘무기의 사용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기됐다.
일본 행정구역상 오키나와(沖繩)현에 속하는 센카쿠열도는 양국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일본은 해경선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이 센카쿠열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토 장관은 “연일 우리 영해에 침투하고 일본 어선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참으로 유감이며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외교적 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엄중 항의했다. 냉정한 마음으로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선언 이후 일본의 실효 지배를 무너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센카쿠 주변 해역에 관공선을 수시로 들여보내 대립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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