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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또 '머스크 등판'에 지붕 뚫은 도지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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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let the Doge out♪♪"(누가 '도지'를 풀어놨나)

지난 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같은 내용의 트윗을 연이어 올리면서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도지코인(Doge Coin)은 일주일만에 2.5센트에서 이날 8센트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45분 기준 지난 24시간 도지코인은 53%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현재 시가 100억 달러 규모로 8번째로 큰 암호화폐가 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일주일 간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홍보하는 트윗을 연달아 보낸 후 가격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패션잡지 '보그' 표지를 모방해 개를 모델로 한 가짜 잡지 '도그(DOGUE)'의 이미지를 올렸다. 당시 레딧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게임스톱의 암호화폐 버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었다. 레딧 사용자들은 머스크의 트윗을 도지코인을 매수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이날 하루 동안 도지코인 가치는 800% 이상 뛰었다.

지난 4일에도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트윗을 올려 도지코인의 가격이 50% 이상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당시 유행한 시바견 사진을 가지고 마커스가 '밈(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등을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든 게 시초다. 개를 뜻하는 단어 'dog'에 알파벳 e를 더해 도지(doge)라는 이름을 붙였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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