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日 "중국 해경선, 이틀 연속 센카쿠 영해 침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일본이 자국령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열도의 모습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해상 보안청은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영해를 7일까지 이틀 연속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해상보안청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를 인용해 중국 해경국 선박 2척이 센카쿠열도 인근 영해에 이날 오전 3시50분께 진입해 일본 어선 1척에 접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일본 어선의 안전을 확보하고 중국 해경선을 향해 영해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중국 해경선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영해 밖 접속수역으로 빠져나갔다.


해상보안청은 전날에도 중국 해경선 2척이 해경법 시행 후 처음으로 센카쿠열도 인근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중국 해경법에는 해상에서 중국의 주권과 관할권을 침해하는 외국 선박 등에 대해 '무기의 사용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기됐다.


일본 행정구역상 오키나와현에 속하는 센카쿠열도는 양국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일본은 해경선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이 센카쿠열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은 2012년 9월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선언 이후 일본의 실효 지배를 무너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센카쿠 주변 해역에 관공선을 수시로 들여보내 대립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