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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구축함, 바이든 취임 이후 처음 대만해협 통과…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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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대만해협 통과하는 존 s 매케인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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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4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이후 미국 함정이 대만해협을 지난 것은 처음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NHK 등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 매케인' 함이 국제법에 근거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지지하기 위한 통상적인 작전으로 대만해협을 지났다고 확인했다.

7함대는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계속해서 날아가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도 이날 미군 작전함 한 척이 대만해협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했으며 미군 작전함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동안 일대에서 이상 군사 동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만의 군사 전문가는 "바이든 정권도 트럼프 전 정권의 자세를 기본적으로 답습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만과 주변 국가를 안심시켜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이있다"고 지적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겠다며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군함을 예의 주시하며 모든 과정을 파악했다"며 "중국은 항상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모든 위협과 도발에 대응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미 해군 함정은 지난해 13번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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