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아 발행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이른바 ‘디지털 위안화(E-CNY)’의 모습. 인민은행은 지난 12일 광둥성 선전시 정부와 협력해 이날 선전 시민 5만명에게 각각 200위안(약 3만4000원)씩, 총 1000만 위안(약 17억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뿌렸다.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발행을 준비 중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를 겨냥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합작사업에 나섰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 디지털통화연구소와 산하 국제은행간 결제시스템(CIPS), 중국지불청산협회는 벨기에에 본부를 둔 SWIFT와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기업신용정보 공시시스템(全國企業信用信息公示系統) 웹사이트는 중국과 SWIFT의 합작사업이 '파이낸스 게이트웨이 인포메이션 서비스'라는 명칭으로 1월16일 베이징에서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디지털 통화 등과 관련한 정보 시스템의 통합, 데이터 처리, 기술 컨설팅 등이다.
중국은 CBDC 개발과 추진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선전과 청두, 항저우, 쑤저우 등 주요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실증실험을 성공리에 시행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최신 리포트에서 디지털 위안화에 관해 자금흐름의 감시감화, 국제결제 효율화, 위안화 국제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IPS는 SWIFT와 제휴하고 있지만 미중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SWIFT와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중은국제는 관련 리포트를 통해 SWIFT에서 CIPS로 이관할 경우 중국의 국제결재에 관한 데이터를 미국이 파악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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