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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쿠데타 항의 첫 거리시위…불복종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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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발한 후 첫 현지 거리 시위가 열려 내부 불복종 운동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군부가 전면 운항을 중단했던 국제 항공편이 재가동돼 5일부터 한국과 미얀마를 오가는 항공편이 편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4일 시위대 20명가량이 만달레이의과대학 앞에서 쿠데타 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군정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현지 쿠데타 저항 시위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해당 동영상과 사진에는 '국민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미얀마 군부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국가를 위태롭게 했다며 지난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 지난 3일 여당 정치인 등 400여 명의 구금을 해제했지만 수지 국가고문은 여전히 구금된 상태다.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군부가 수지 국가고문에게 반역죄를 적용해 기소할 것이라는 설이 확산하고 있어 미얀마 국민의 군부 비판 시위가 고조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5일부터 양국을 오가는 국제 노선 운항이 일부 재개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구호용 항공기' 운항을 위해 미얀마 정부와 협의했다"며 "한국에서 미얀마로 입국하는 우리 국민은 애초대로 주한 미얀마대사관에서 입국 허가를 요청하고,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국민은 각 항공사에 문의 후 항공편을 예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사관은 "미얀마국제항공(MAI)은 5일과 6일 운항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당초대로 화요일 운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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