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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병사·로봇·드론이 협동하는 통합 관제 기술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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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부처특위, 22년도 다부처 공동사업 6건 심의·확정

아이뉴스24

다중로봇 협동 자율계획 기술개발 [출처=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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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는 병사와 로봇, 드론이 협동해 정찰, 수송, 중계, 전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다중로봇 협동 지능형 관제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4년간 128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노동집약적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중 인골 탐지 센서, 영상처리기술 개발에도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하며,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용 4천톤급 LNG-수소 하이브리드 선박도 건조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다부처협력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22년도 ‘민·군 부처연계협력 사업’과 ‘다부처 공동사업’을 심의,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모두 6건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LNG-수소) 선박 개발 및 실증 사업

플라즈마 소각 모듈을 탑재한 LNG-수소 하이브리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선박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산업부, 해수부, 지자체(부산, 울산, 경남)가 5년간 450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쓰레기 처리기술 및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을 개발, 4천톤급 LNG-수소 하이브리드 선박을 건조해 연안지역 쓰레기 수거·처리에 활용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선박운용사에 인도해 해양방제선과 함께 해양쓰레기 처리 모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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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LNG-수소) 선박 개발 및 실증 사업 개요 [출처=과기정통부]



◆해양풍력, 수산업, 환경 공존 기술개발

친환경·친어업 해상풍력단지를 위한 GW급 해상풍력 공존기술과 대규모 해상풍력 연계 수산자원 증대기술 개발을 목표로 산업부와 해수부가 4년간 400억원을 투입한다.

수산업 공존 적합형 해상풍력단지 설계, 해상풍력-친화 수산업 기술 융합 등을 통해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 추진에 따른 이해관계자 간 갈등, 수산업, 환경과의 해양공간 중첩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풍력사업자, 지역주민, 정부·지자체 등이 협력해 해상풍력 후보단지를 도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소추진선박 안전-환경 통합플랫폼 기술개발

안전무결성(SIL, Safety Integrity Level) 기반 수소추진선박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위해 산업부·해수부·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5년간 35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추진선박 관련 핵심요소기술의 안전기준을 체계화해 세계시장에서 국내 건조 수소추진선박의 안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해양선진국의 주도권 확보와 해양 대기오염 문제에 대응한다. 개발된 선박은 국내 연안 수소추진선박의 표준모델로 활용하며, 선박 설계 및 건조과정에서 확보된 원천기술은 중대형 수소추진선박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중로봇 협동 자율계획 기술개발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다수의 지상로봇 및 드론을 통합 운용해 국방 및 민간의 다양한 임무를 신속, 정확,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다중로봇 협동 지능형 관제기술 개발을 목표로 방사청과 산업부가 4년간 128억여원을 투입한다.

병사와 다수 로봇이 협동해 정찰, 수송, 중계 및 전투 등 다양한 국방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응용 가능성을 실증한다. 다중로봇 협동 관제시스템은 민군 공동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운용환경과 임무에 따른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다중로봇, 실증 등은 민군이 별도로 개발한다.

유인-무인로봇 협동을 통한 인명희생 방지로 국방전투력을 극대화하고, 민간 분야에 적용시 대규모 아파트 복합단지 물류배송 및 순찰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사자 유해발굴 및 지중탐지 핵심기술 개발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투과탐지 기술 개발을 위해 국방부, 과기정통부, 산업부가 공동으로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지중 유골 탐지 센서 시스템과 유해 영상 처리 기반 유해 인식율 향상 기술 개발을 통해 유해 발굴사업의 신속·정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사자 유해 매몰지점 탐색의 정확도를 개선해 효율을 높이고, 비금속지뢰 및 폭발물 탐지에도 활용할 수 있어 DMZ 지뢰 제거, 테러 방지 등의 여러 방면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군 주파수 이용효율화 소요분석 및 적응형 혼·간섭 저감기술 개발

민·군 주파수 공유 환경에서 최적의 군 주파수 소요를 도출하고, 혼잡한 전파 이용환경 내에서 간섭 원인 식별 및 혼·간섭 저감기술 개발을 목표로 과기정통부와 국방부가 5년간 173억원을 투입한다.

민·군의 개별적인 주파수 이용을 넘어 공동사용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주파수 이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5G 융합서비스 기반 혁신성장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다부처 특위 위원장인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021년은 부처들이 협력해 코로나 19의 어려움으로부터 국민 삶의 회복 뿐 아니라, 과학기술로 미래를 준비하고 모두 함께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혁신본부 차원에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로 위기회복을, 사회포용을, 혁신적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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