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등 5대 과제…업무계획 발표
농촌 소멸화 대응해 청년 농업인 기술창업 역량 강화 지원
기능성 밀 품종 개발…농업 현장에는 IoT 활용 신기술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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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농촌진흥청이 올해 드론, 위성, 자율주행로봇 등 스마트팜 기술을 노지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식량자급률과 농가소득 향상에 나선다.
농진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올해 ▲데이터 기반의 고효율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기반 조성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한 혁신기술의 개발·확산 ▲농산업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맞춤형 기술 보급 ▲국제협력 강화를 통한 한국형 농업기술 전파·확산 등 5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고효율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수분 정밀제어 기술, 영상정보를 활용한 병해충 자동 진단기술 등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기술을 노지에도 적용한다. 드론을 활용한 논 직파재배 시범단지를 작년 5㏊ 안팎 규모에서 올해 105㏊까지 확대한다. 작물별 파종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무인 정밀재배 관리 기술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위성영상 자동화 처리기술을 통해 작황예측, 재배면적 산정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농촌 소멸화에 대응해 청년농업인의 기술창업 역량 강화와 보육기반 확대를 지원한다. 취농과 창업 준비부터 지역 정착,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하기까지 필요한 종합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소멸 우려가 높은 지역에는 맞춤형 지역특화 농업기술을 적용하고, 지역 특산물과 식문화를 융합한 지역 주도형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한 연구를 강화한다.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해 '황금알' 등 용도에 맞는 기능성 밀 품종과 보리 품종을 개발한다. 지역별 여건과 수요자 맞춤형 국산 벼 품종을 확대 재배해 외래품종 쌀을 대체하도록 한다.
농업 현장에는 맞춤형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사고감지 알람 시스템 등 신기술을 보급하고 농작업 위험요소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개선해 농자재 유통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서울=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에서 재배에 성공한 국산 벼 품종인 '아세미'.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0.08.1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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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농업 선진국들과의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형(K)-농업기술 확산에도 나선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우리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막벼 재배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재배면적을 크게 늘린 3차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에는 현지 기후에 적용할 수 있는 벼 품종 개발을 지원한다.
허태웅 농진청장은 "고령화와 인구 정체로 농촌 소멸이 우려되고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맞고 있지만 농업은 과학기술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현장·수요자 중심의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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