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시카고상품거래소 이더리움 선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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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000만원 고지를 탈환하고 이더리움은 17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가상통화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4.5% 상승한 4006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지지 발언 이후 6일만에 40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가상통화 사용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는 은행들이 비트코인을 취급하도록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준비 중이다. 3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자는 은행용 가상통화 취급 솔루션 '비자 크립토 APIs'를 시범운영 중이라고 발표했다. 비자 크립토 APIs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카이 셰필드 비자 가상통화 총책임자는 "비자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통화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금융기관과 가상통화 시장을 연결하려는 비자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스콧 미네르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60만달러(약 6억682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다만 아직 기관의 참여가 부족하다" 말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24시간 전 대비 약 8.8% 오른 177만1000원을 기록했다. 자산 데이터 플랫폼 애셋 대시 기준 이더리움은 시총 1906억달러를 넘으며 세계 49위 자산에 올랐다.
오는 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출시를 앞두고 있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통화 분석업체 바이비티는 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5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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