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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IAEA와 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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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관련 소통·협력도 강화…'조디악'에 100만달러 지원""

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설치돼 있는 방사성 오염수 저장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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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외교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는 박일 원자력·비확산 외교기획관이 지난 1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마시모 아파로 안전조치 사무차장 등 IAEA 사무국 인사들과 만나 핵 비확산 및 원자력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으나, 사고 때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주입과 외부 지하수 유입 때문에 현재도 원전건물 내에선 하루 140톤 안팎의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현재 원전부지 내 약 23만㎡ 공간에 설치한 물탱크에 이 오염수를 보관 중이지만, 그동안 일본 정부와 함께 이 오염수를 재정화·희석 처리해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원전 부지 내 오염수 탱크가 이르면 내년 중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IAEA를 상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경우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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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29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가 IAEA의 '동물원성 감염병 대응 통합대응 사업'(ZODIAC·조디악)에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라파엘 그로시 트위터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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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박 기획관이 IAEA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포함해 "원자력 안전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밝혀 이 같은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북한 핵문제와 핵안보 분야에서도 IAEA와 소통·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IAEA의 '동물원성 감염병 대응 통합대응 사업(ZODIAC·조디악)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디악'이란 원자력 응용기술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동물원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6월 시작된 사업으로서 Δ회원국들의 감염병 탐지·진단 역량 강화 Δ병원체 조기 탐지·추적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관련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트위터를 통해 조디악에 대한 한국 정부의 100만달러 기부 결정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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