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외신, 소식통 인용 보도
IMF 위기시 한국에 강력한 구조조정 압박한 인물
코로나19 계기 국제 협력 위해 한국에 도움 요청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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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 간의 외환위기 구제금융 협상에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립턴 전 미 재무부 차관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옐런 장관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재무부 해외 관련 업무를 맡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우리 정부와의 협력 여부에 도 이목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립턴 전 차관이 옐런 장관의 고문으로 재무부 복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립턴 전 차관은 옐런 장관을 도와 해외 업무에 치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옐런은 국내 경제 회복에, 립턴은 해외 관련 문제로 업무를 분담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립턴이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관련 협력 업무를 맡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경제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립턴 전 차관은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시에 IMF와 소통하며 한국의 개혁 방향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폴 블루스타인 기자는 IMF 외환위기 당시를 다룬 저서 '징벌(Chastening)'에서 미국이 IMF에 가혹한 구제금융 조건을 내걸도록 해 미국의 입맛에 맞는 강제적인 한국 경제 구조조정을 시도했다고 공개했다. 립턴 당시 차관이 한국에서 한국 정부와 IMF의 협상을 감시했다는 게 블루스타인 기자의 증언이다.
백악관과 재무부는 립턴의 재무부 복귀에 관한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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