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월에 추경 논의 가능…전 국민 · 선별 한꺼번에는 안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는 3월에야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과 선별적 재난지원금을 동시에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2일) 페이스북에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지금 한창이고 3월이 돼야 마무리된다"면서 "2월 추경 편성은 이를 것으로 판단되고 필요 시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할 듯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저도 가능한 한 모든 분께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싶지만, 여건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가 재정이 너무 건전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재정을 너무 쉽게 본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홍 부총리의 오늘 발언은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한 속도조절용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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