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600만원대 횡보
美 레딧서 개미들 참전 소식에 리플은 급등락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연일 긍정 발언…"나는 비트코인 지지자"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은 360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가상통화 리플은 한나절 만에 반토막 났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0.1% 떨어진 365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6시1분엔 3816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상통화 중 리플의 변동이 극심했다. 같은 시간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약 29% 떨어진 376원을 기록했다. 리플은 전날 오후 12시 533원을 시작으로 오후 8시13분 829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날 오전 2시22분 410원으로 떨어지며 단 6시간여 만에 반 이상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인해 리플이 흔들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르셀 페흐만 가상통화 분석가는 1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의해 리플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딧 이용자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리플을 1달러(약 1118원)까지 끌어올리자”는 글을 게재하며 투자를 유도했다. 지난달 29일 24시간 만에 800% 상승했던 도지코인과 연관시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 유명인도 가세했다. 록 밴드 키스의 멤버 진 시몬스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리플 등을 구매했다”며 “원한다면 당신들도 구매해라”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일 비트코인 지지 발언을 이어나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일(현지시간)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출연해 자신을 비트코인 지지자로 소개했다. 그는 "2013년에 친구가 비트코인을 소개해줬을 때 조금이라도 사야 했다”며 “비트코인은 곧 전통적 금융가에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지코인에 대해서도 “도지코인이 미래의 통화가 된다면 유쾌하고 아이러니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그는 유명 패션잡지 보그와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합성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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