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확산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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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정보회사 IHS 마킷은 1월 제조업 PMI를 51.5로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53)과 시장 예상치(52.7)를 밑도는 수치이자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중국 차이신 PMI는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제조업 경기가 1월 들어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공급과 수요가 모두 눈에 띄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차이신은 “1월 차이신 제조업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9개월,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대상 기업은 시장의 수요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겨울 들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해외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주문건수가 줄어들면서 신규주문지수는 ‘위축’ 국면을 보였고, 2020년 7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이신 그룹 산하 CEBM 그룹의 왕저(王喆)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급·수요 측면에서의 동력이 악화됐다”며 “아울러 해외 수요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용시장의 침체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는 무시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며 “새해에는 해외 코로나19 확산 배경하에 중국 내 방역 효과를 주목해야 하고, 해외 수요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수 동력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51.3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PMI(51.9)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1.6을 밑도는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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