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프랑스엔 25% 축소 통보
아스트라제네카완 법적 분쟁 비화 조짐
화이자, 이달 초 20만 회분 축소 공급
[트루프=AP/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트루프에서 촬영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 2021.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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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제약사 모더나가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축소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더나는 이탈리아에 내달 초 당초 공급 계획의 20%를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 내달 9일 16만6000만 회분 중 13만2000만 회분만 공급하겠다고 했다.
앞서 프랑스엔 25%를 축소할 것이라고 알렸다. 계획했던 80만 회분 중 60만 회분만 공급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스위스 제조공장 증설로 미국 외 지역에 대해 단기 공급량 축소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백신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로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제약사들의 잇단 백신 공급 축소로 유럽연합(EU)의 백신 접종 계획은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주 EU에 "주문량의 절반 이하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해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3억3600만 유로(약 4550억원)에 3억~4억 회분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1분기 공급량 8000만 회분 중 절반 이하인 3100만 회분만 공급할 수 있다고 해 계약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이달 말 프랑스에 원래 계획했던 2만6000만 회분 중 20만 회분이 적은 백신만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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