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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9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의약품청(EMA)는 백신 승인을 권고하는 심사 결과를 공표했고, EU 집행위는 이를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백신 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7개 EU 회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사용 승인을 받은 세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EU는 회원국을 대신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억회분 구매 계약을 한 상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이 승인 이후 거의 곧바로 접종이 시작된 만큼, EU 회원국들은 빠른 시일 내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효과는 59.5% 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화이자(95%)나 모더나(94.1%) 백신에 비교해선 뒤떨어지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긴급사용 최소효능 기준(50%)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신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이 4달러선으로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1차 접종으로부터 4~12주 후에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다만 EU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초기 물량 공급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인도 공장 화재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EU에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을 60%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다. EU는 당초 8000만회분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측은 3100만회분만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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