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9일 전날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해 4거래일 만에 반등 개장했다가 혼란을 경계해 출회한 매물에 밀려 속락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67.06 포인트, 0.94% 다시 밀려난 2만8283.71로 거래를 끝냈다.
사흘간 내리면서 지난 13일 이래 2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5.25 포인트, 1.11% 하락한 1만1208.78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2개 종목 가운데 43개가 하락하고 9개는 올랐다.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절차 재개 기대로 크게 올랐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1.91% 밀렸고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0.34% 내렸다.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주 카오룽창 치업도 4.30%, 비구이위안 4.19%, 화룬치지 2.52%, 중국해외발전 2.35%, 항룽지산 1.90% 크게 떨어졌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2.20%,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3.90%, 중국해양석유 3.79%,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3.06%, 맥주주 바이웨이 HD 3.52% 대폭 하락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 역시 1.44%, 중국건설은행은 1.84%, 중은홍콩 1.28%, 유방보험 1.42%, 중국인수보험 1.20%, 중국공상은행 0.80% 저하했다.
반면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1.59%, 홍콩교역소 0.81%,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2.82% 상승하며 장을 떠받쳤다.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은 1.68%, 의류주 선저우 국제 1.40%, 유제품주 멍뉴유업 0.33%,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15% 올랐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0.07%,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0.06% 오르는데 그쳤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소폭이나마 4거래일 연속 내리며 0.15%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401억8360만 홍콩달러(약 34조6513억원), H주는 965억69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전일에 비해 11% 줄었지만 연일 2000억 홍콩달러를 넘어 활황 장세를 이어갔다.
항셍지수는 1월 한달 동안 3.9% 올랐다. 25일에는 2018년 6월 이래 2년7개월 만에 최고인 3만159 포인트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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