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고 최숙현 상습 폭행 김규봉 전 감독 '징역 7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규봉 전 감독 징역 7년·장윤정 선수 징역 4년

"우월한 지위 이용해 폭행과 가혹 행위 저질러"

김 전 감독, 선수 상습 폭행·전지 훈련비 가로채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규봉 전 감독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장윤정 전 주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김 전 감독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군요.

[기자]
조금 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 김규봉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습니다.

장윤정 전 주장에게는 징역 4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두 명 모두 5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감독과 주장 선수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폭행과 가혹 행위를 저질렀고, 이 때문에 피해자 중 한 명인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경주시청 철인 3종 경기팀 감독을 맡으면서 지난 2014년부터 고 최숙현 선수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속여 선수 16명에게 모두 7천4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또 가짜 견적서를 만들어 보조금 2억5천만 원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장윤정 선수도 후배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요.

재판부는 장 선수가 감독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고, 선수들이 장 선수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다고 진술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규봉 감독과 함께 범행을 부인하려고 했고, 오랜 기간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감독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고, 장 선수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법원은 지난주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징역 8년에 벌금 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