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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지난해 산업생산 -0.8%…집계 이래 첫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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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생산 -0.8%…집계 이래 첫 역성장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산업생산이 통계 작성된 지 20년 만에 처음 감소했습니다.

소비도 17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는데요.

특히,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됐던 지난달 역시 음식, 숙박업 같은 업종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산업생산 증가율을 끌어내렸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은 2019년에 비해 0.8% 줄었습니다.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 있는 역성장입니다.

자동차 수출 등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호황 덕분에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은 0.4%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산업생산을 끌어내린 것은 바로 대면 서비스업의 위축이었습니다.

주식, 부동산 투자 열풍에 금융·보험, 부동산업 생산은 늘었지만, 운수업이나 숙박·음식점의 부진으로 전체 서비스업이 2.0% 감소한 겁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를 보면, 지난해 승용차 같은 내구재 판매는 10.9% 증가한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는 12.2%,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0.4% 줄면서 전체적으로 0.2% 감소했습니다.

카드 사태가 있었던 2003년 소매 판매가 3.1%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겁니다.

한편, 지난해 12월은 산업생산이 0.5%, 소비가 0.2%, 투자가 0.9% 각각 늘며 동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1.1% 감소하면서 9월부터 이어지던 증가세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1월 0.3% 증가에 그쳤던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경기 호조로 지난달엔 증가 폭이 3.7%로 커진 덕에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한 겁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지난달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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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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