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8일 뉴욕 증시가 전날 급락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크게 하락 마감했다.
해외 증시 약세로 투자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지수가 사상 최고권에 진입한데 반발한 이익확정 매물도 쏟아졌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85.57 포인트, 1.82% 크게 밀려난 1만5415.88로 폐장했다.
1만5519.85로 출발한 지수는 1만5367.45~1만5557.02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3669.58로 268.39 포인트 내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72%, 전자기기주 2.18%, 석유화학주 1.54%, 방직주 0.47%, 제지주 1.26%, 건설주 0.74%, 금융주 0.80%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식품주는 0.46% 오르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726개는 떨어지고 167개가 올랐으며 68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떨어지면서 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주 롄화전자(UMC)도 급락했으며 전날 분기결산을 발표한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와 반도체 메모리주 왕훙전자는 재료 소진으로 매물에 밀렸다.
금융주와 소재주, 시멘트주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리(億麗), 쉬쑨(旭?), 야더커(亞德客)-KY, 푸방(富邦) NASDAQ 정(正)2, 마오바오(毛寶)는 대폭 떨어졌다.
반면 컴퓨터 훙치(宏碁)는 급등했다. 중화항공을 비롯한 항공운송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소매주 역시 상승했으며 푸방(富邦) VIX, 야오덩(耀登), 링화(凌華), 스숴공업(時碩工業), 왕핀(王品)은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3593억2900만 대만달러(약 14조3372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롄화전자, 창룽, 훙치,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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