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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지난해 중국 세수 총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3.9% 줄어든 18조2895억 위안(약 3141조5000억원)에 그쳤다고 재정부가 28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2020년 징수한 세수는 전년보다 7.3% 감소한 8조2800억 위안에 달했다.
지방정부가 거둬들인 세수는 2019년에 비해 0.9% 적은 10조 위안에 이르렀다.
작년 세출 총액은 2019년보다 2.8% 늘어난 24조558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2020년 중국 재정적자는 6조269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2019년 4조8492억 위안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재정적자가 현저하게 증대했다. 작년 말 시점에 정부 부채는 46조5500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5.8%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안정된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심각하고 복잡한 국내외 환경, 특히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으로 각급 재정 부문이 당 중앙과 국무원의 대응조치를 관철하기 위해 감세와 수수료 인하, 재정자금 투입 등 지원정책을 시행하면서 공공예산 수입이 감소한 반면 지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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