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미국 시애틀에서 시험비행하는 보잉 737 맥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유럽연합(EU)과 영국의 항공규제 당국이 연쇄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됐던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27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금지의 해제를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EASA의 패트릭 카이 청장은 성명에서 "광범위한 분석을 거쳐 우리는 737 맥스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평가는 보잉사와 미국의 연방항공청(FAA), 그리고 정치·경제적 압력으로부터 전적으로 독립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이 항공기가 안전하다는 데 확신이 있지만, 737 맥스 운항을 앞으로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민간항공기구(CAA) 역시 이날 737 맥스의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보잉 737맥스는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발생한 잇단 추락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2019년 3월 운항 정지됐다가 결함 보완작업을 거쳐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과 브라질로부터 운항 재개를 허락받았다. 캐나다도 지난 20일부터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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