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리스크에도 주의 기울여
【보아오=신화/뉴시스】11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된 보아오포럼에서 이강 인민은행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8.04.11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경제에 대해 금융정책을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전날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온라인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표명하는 한편 중국이 직면한 채무와 부실채권 리스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이강 행장은 중국의 거시정책이 고용 최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중국 수출이 올해는 극히 기세 좋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융정책을 동원해 계속 경제를 지원하는 동시에 리스크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 경기회복 지원과 리스크 방지라는 민감한 균형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강 행장은 "중국의 매크로 레버리지 비율(거시 전체 부채수준)이 작년 약간 상승해 리스크로 대두하고 있다. 또 다른리스크는 부실채권 증가다"라며 자본흐름(캐피털 플로) 상황 등 외적 리스크도 예의주시하겠다고 언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소집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금융정책을 탄력적이고 대상을 집중시켜 운영할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이강 행장은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 시기상조인 단계에서 경기지원책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이강 행장은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끊기는 '정책 절벽'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경제대책을 적절히 시행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헝가리 국립은행 주최 화상회의에서 "새로운 경제 성장 기조를 조정하고 정책 안정을 추구하겠다"며 '정책 절벽'에 대응하고자 "경제성장 안정화와 리스크 회피에 균형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강 행장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부합하는 통화공급량을 유지하고 상승하는 수익률 곡선을 유지하겠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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