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외교부는 인준안이 통과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공식 취임을 축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고,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블링컨 국무장관 취임을 계기로 한미 동맹이 더욱 굳건히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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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블링컨 국무장관 취임에 맞춰 강경화 장관이 조만간 전화 통화를 통해 소통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오후 "블링컨 지명자의 인준이 이뤄지면 빠른 시간 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외교수장으로 지명된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블링컨 국무장관 인준 동의안을 찬성 78표, 반대 22표로 가결했다. 인준에는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서 상원 외교위원회는 전날 블링컨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제71대 국무장관이 된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오랜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대선에서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오바마 정부 2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을 거쳐 2015∼2017년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당시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에 관여하는 등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링컨 장관은 취임 선서 후 27일(현지시간)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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