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금융정책위원 “연간 성장목표 설정 중단해야” 건의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은행장이 10일 오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금융 개혁 및 발전’ 주제의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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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끊기는 '정책 절벽'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경제대책을 적절히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전날 헝가리 국립은행 주최 온라인 회의에서 "새로운 경제 성장 기조를 조정하고 정책 안정을 추구하겠다"며 '정책 절벽'에 대응하고자 "경제성장 안정화와 리스크 회피에 균형을 취하겠다"고 언명했다.
이강 행장은 또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부합하는 통화공급량을 유지하고 상승하는 수익률 곡선을 유지하겠다고 확인했다.
한편 마쥔(馬駿)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회 위원은 최근 중국 레버리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금융정책 조정을 요구했다.
마쥔 위원은 "일부 부문에서 거품이 이미 가시화했다"며 "가령 경제 성장률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근래 상하이(上海)와 선전(深?) 등지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쥔 위원은 금융정책 전환이 너무 빨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윈 위원은 중국이 올해부터 GDP 연간 성장 목표를 설정하지 말고 고용안정과 인플레 억제를 주요 거시경제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윈 위원은 가령 지방 GDP 목표를 높게 잡으면 음성적 부채로 인한 금융 리스크가 커지고 성장을 부풀리는 문제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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