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 2009년 금융위기 때의 4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사라진 일자리는 2억 2천500만 개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때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노동기구, ILO가 밝혔습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IL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와 일상생활 제한 등으로 전 세계에서 전체 노동시간의 8.8%가 줄어들었다면서 이렇게 추정했습니다.

ILO는 여성과 젊은 사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코로나19가 야기한 일자리 감소가 세계적으로 3조 7천억 달러의 수입 감소로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LO는 올해 하반기에 일자리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감염과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2020년에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일자리 위기 상황이 나타났다면서 근로시간 감소와 전례 없는 실직을 야기한 코로나19의 충격이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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