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촬영한 화웨이의 새로운 메이트40 프로 스마트폰. 2020.10.2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이 고가 스마트폰 부문 P와 메이트(Mate)까지 매각에 나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빈과일보와 신랑망(新浪網)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작년 11월에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 어너(Honor 榮耀)를 처분한 화웨이가 스마트폰 플래그십 사업인 P와 메이트를 양도하기 위한 초동단계 교섭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P와 메이트 인수협상 상대는 상하이시 정부 투자회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며 교섭이 벌써 수개월 동안 진행했다고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9월 이들 고가 스마트폰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시동했다.
다만 화웨이 기술은 지금 자체 설계한 스마트폰 고성능칩 키린(Kirin)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기에 P와 메이트 매각 방침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중도에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대변인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브랜드를 처분한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이 퍼지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린 그럴 생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 당국자도 관련 상황을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화웨이가 고가 스마트폰 사업마저 처분하려는 것은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에서도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규제가 완화할 공산이 낮다고 판단한다는 사실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상하이시 정부 투자회사가 화웨이 딜러와 연대할 수 있으며 매각협상이 이뤄질 경우 P와 메이트의 중추인력을 새로 설립하는 회사로 승계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잇따른 제재에 시달린 화웨이에서 독립한 어너는 22일 분리 후 처음으로 새 모델 뷰(View) 40을 출시했다.
자오밍(趙明) 어너 최고경영자(CEO)는 어너가 중저가대에서 고가대 스마트폰에도 진출하고 해외부문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오밍 CEO는 화웨이 기기를 활동해 사물 인터넷(IoT) 분야에도 참여할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시장 조사회사 카날리스 통계로는 2020년 7~9월 3분기 어너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330만대로 화웨이 전체 중 4분의 1을 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