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더 키운다…유럽 전체 수요 70% 공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기가와트시(GWh)로 키운다. 유럽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70Gwh에서 40% 이상 늘리는 것이다. 연간 150만대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춰 유럽 전기차 수요 대부분을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인근 코비에르지체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억2000만유로(약 4300억원)를 투자해 폴란드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기가와트시(GWh)까지 확대한다. 100GWh는 연 150만대 이상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70GWh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배터리 공장 증설은 현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제 대응 차원”이라며 “폴란드 공장 추가 증설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생산 능력이 100GWh로 늘어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 생산 능력이 연간 35GWh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에 이르는 규모다.

내년에는 새로운 전기차 출시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에 각국의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에 맞춰 폴란드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시장 물량 70%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외에도 한국의 오창, 중국의 남경, 미국 미시간에 100GWh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을 파우치 배터리 중심으로 중국 오창은 원통형 배터리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맞춰 배터리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