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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 14일 만에 지상으로…광부 11명 '두 손 모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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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산둥성의 금광붕괴 사고로 매몰 된 광부 22명 가운데, 11명이 오늘 구조됐습니다.

사고 14일 만인데요.

지하 6백 미터 아래 갇혀 있다가 사고 일주일 만에 생존이 확인됐고, 구조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희망을 갖겠다는 쪽지를 지상으로 보내며 버텨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두꺼운 쇠고리에 매달린 철제 구조통이 서서히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지하 6백 미터에서 구조된 광부.

매몰 14일 만에 드디어 땅 위로 나왔습니다.

검은 안대로 눈이 가려진 광부는 구조대원들에 안겨서 들것으로 옮겨집니다.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눕혀서… 이불 덮어주세요."

구조통은 오늘 지하와 지상을 다섯 차례 오갔습니다.

처음 나온 광부들은 들것에 눕거나 구조대원 등에 업혀서 구급차로 옮겨졌지만 이후에 구조된 광부들은 스스로 발을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 구조통을 타고 올라온 광부는 두 손 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양손을 모아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지상에 발을 디디면서 다시 한번 두 손을 모으고 주변에서 박수를 보내는 사람과 악수까지 합니다.

[CCTV 기자]
"계속 주위와 이야기를 하는군요. 건강상태도 괜찮아 보입니다."

오늘 구조된 사람은 모두 11명.

매몰 된 지 일주일째였던 지난주 일요일, 이들은 "살아있다. 구조만 멈추지 않는다면 희망을 갖겠다"는 쪽지를 땅 위에 전했고 음식과 약품을 공급받으며 버텨왔습니다.

당초 구조까지는 보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늘 오전 지하 수직 갱도를 막고 있던 장애물이 낙하하면서 바로 통로가 뚫렸습니다.

지난 10일 붕괴 사고로 매몰 된 광부는 22명.

아직 10명은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고 한 명은 구조를 기다리다 지하에서 숨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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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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