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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실감형 비대면 공연영상 스튜디오, 내년 남산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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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실감형 영상 제작 스튜디오'로 리모델링될 남산창작센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음악가·무용가 등 공연예술인들이 비대면 공연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실감형 스튜디오가 내년 상반기 서울 남산에 문을 연다.

연습부터 촬영·편집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종합 창작 지원 시설로, 운영이 종료된 '남산창작센터'를 리모델링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4일 이런 내용의 '실감형 영상제작 창작 스튜디오'(가칭) 조성 계획을 밝혔다.

스튜디오에는 8K 초고해상도 영상 제작이 가능한 촬영 장비가 설치되며, 최첨단 무대·음향 장비와 조명도 완비된다.

음악·무용·국악·연극·뮤지컬·예술교육·전시·영화·광고 등 모든 문화예술 분야의 영상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리모델링 건물은 지상 2층에 1천966.2㎡ 규모로 조성되며 스튜디오는 이 중 315㎡를 차지한다. 넓이가 165㎡·265.7㎡인 공연연습실 2개와 함께 영상편집을 위한 후반 작업실과 조정실 등도 들어선다.

남산창작센터는 건물 노후화로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작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곳은 1995년 체육관 시설인 테니스 연습장으로 만들어졌으며 2007년에는 문화시설로 용도가 변경돼 뮤지컬·연극 등 공연예술 창작 연습실로 사용됐다.

시는 이 건물을 단열 등 에너지 성능을 극대화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전면 리모델링하고 안전시설 등을 보강키로 했다.

서울시가 이 시설을 만들려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온라인 공연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면서 공연예술인들에게 이런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공연업계에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의 전망이다.

시는 문화예술계와 영상제작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세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시설 설계 완료, 하반기 조성, 연말 시범운영,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 등 일정을 진행키로 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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