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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낙연 "기재부 때린다고 될 일인가"..이재명·정세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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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얘기한다고 선명하지 않다"
"언론 앞에서 같은 당끼리 비판, 온당한가"
"적극 재정 위한 정치적 결단·합의 필요"
"손실보장제, 2월 임시국회 처리 목표"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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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기획재정부를 질타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기재부, 곳간지기를 때린다고 될 일인가"라며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는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당정 간 이견'을 묻는 질문에 "독하게 얘기해야만 선명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처럼 말했다.

특히 정 총리와 이 지사가 홍 부총리를 공개비판한 것에 대해 "당정 간도 그렇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될 일"이라며 "언론 앞에서 비판하고 다니는 것이 온당한 일인가, 하물며 같은 당안에서"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대표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함은 틀림이 없다"면서 "곳간은 채워 넣기 위해 채우는게 아니다. 언젠가 필요할 때 쓰려고 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쓸 때 써야 나중에 채워질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적극적인 재정이 필요하다' 정도로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확장재정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은 국가 부채가 GDP 비율 40%가 안됐는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몇 년 안에 6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조바심이 있는 것 같다. 정치적인 결단이나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연대 3법' 중 하나인 손실보장제 도입 등에 대해선 "할 수만 있다면 2월 임시국회에서 하고 싶다. '이 다음에 (손실보장을) 해드리겠다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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